안녕하세요~ 행복으로 치료하는 치료멍멍 동물병원입니다^^
오늘은, 강아지의 노령성 질환 중 하나인 ‘핵경화’에 대해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우선 ‘핵경화’란 무엇일까요?
우리 아이들의 안구 내의 ‘수정체(Lens)’에서는 평생 동안
새로운 수정체 세포(lens cells)들이 적도(Equaotr)에서 생성됩니다.
이들은 수정체 섬유(lens fibers)로 변형되며 오래된 섬유들은 수정체의 ‘핵(Nucleus)’으로 이동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 중에, 오래된 섬유들은 점진적으로 밀집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수정체 핵은 점진적으로 푸른 빛의 연무(Haze)를 띠게 되고 이를 핵경화라 부릅니다.
6살이 넘은 아이들에게서 보이기 시작하는
이 ‘핵경화’는 ‘백내장’과 매우 유사하여 보호자들을 혼동케 한답니다.
실제로 백내장이 생겼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의 아이의 눈을 살펴보면 대개가 ‘핵경화’이 경우가 많답니다.
자 그럼 핵경화와 백내장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핵경화 vs. 백내장
바로 시력에 미치는 영향과 수술 여부 입니다.
핵경화는 망막까지 들어오는 빛을 완벽하게 차단하지 않아 아이들의 시력에 끼치는 영향은 적지만,
백내장은 점차적으로 진행이 됨에 따라 빛을 완벽하게 차단하여 아이들의 시력을 잃게 만듭니다.
따라서 백내장은 수술이 요구되는 질환이나 핵경화는
노령에 따른 자연스런 변화라고 생각하시면 조금 더 쉬울 듯 싶네요. ^^
그렇다면, 핵경화와 백내장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바로, ‘반사판(Tapetum)’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반사판’이란, 휘판이라고도 불리는 조직으로, 망막 바로 뒷부분에 존재합니다.
사람에게는 없지만 많은 포유류들에게 존재하는 이 반사판은 주변에 빛이 적은 야간에도
뛰어난 시력을 얻기 위해 안구 내에서 빛을 반사시켜 시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이러한 반사판을 이용하여 핵경화와 백내장을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안과 검사용 장비가 없는 일반 가정에서는 이러한 점을 이용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간혹 아이들 동공이 번쩍거리는 모습이 보인다면, 이것은 바로 반사판에서 반사된 빛을 보게된 것이며,
핵경화의 경우 이러한 반사판의 ‘반사’가 확인되지만 백내장은 확인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제 핵경화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 풀리셨나요?
^^
이 외에 다른 궁금증이 있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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