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멍멍스토리
원장 이준섭
처음 “강아지” 라는 이름의 가족이 생긴 것은 중학교 1학년 겨울이었습니다. 바쁜 엄마때문에
항상 집에 남겨지는 어린 남매가 보기 안쓰러우셨는지 퇴근길에 사오신 조그만 생명...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인형 같은 외모에 좋아하고..조금 후에는 텅빈 집에 들어올 때 나를
반겨주는 포근함에 설레고.. 그 후에는 나만을 의지하고 따르는 맹목적인 사랑에 익숙해져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가족이 된 “꾸숑이”... 지금 제 곁에는 4대 꾸숑을 비롯하여
6마리의 가족들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결코 쉽고 평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 “꾸숑”에게서 시작된 작은 호기심과 사랑이 이제는 제 마음속에
더 큰 의미의 사랑으로 뿌리내려 저를 지탱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좋은 동물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실력, 장비, 깔끔한 시설등 많은 요소들이 중요하겠지만,
그 기본에는 항상 동물에 대한 사랑이 깔려 있어야 함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또 다른 누군가의 “꾸숑이”를 위해 마음을 다 하는 수의사로 살겠습니다.
원장 김건호
반려동물과 함께 한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내 인생의 동반자, 무조건 나의 편을 들어주고 항상 함께 해주는 고마운 친구 등 여러 의미가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 어떤 문장으로도 내 반려동물의 의미를 다 표현할 수는 없을 겁니다.
내가 반려동물한테 받는 사랑은 무한적이고 아직도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처음 다가온 반려동물인 “설희”와 지금의 “하나”를 보면서 저의 직업인 수의사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곤 합니다. 내가 반려동물들을 위해서 이들에게 받은 사랑을
조금이라도 되갚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단순히 반려동물에게 받는 사랑을 소비하는
사람이 아닌 그들에게 되갚아 줄 수 있는 사랑을 생산하는 수의사가 되어야 된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더욱 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함께 행복하며, 때로는 함께 울기도 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수많은 반려동물과 또한 그들과 함께하는 사람들, 이들을 위해서 의미 있고 보람된
역할을 하는 수의사와 치료멍멍 동물병원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