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가 피를 토했어요!
강아지나 고양이에게서 나타나는 행동 중 키우는 보호자분들이 걱정하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피를 토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굉장히 놀라시고 당황하셔서 내원하시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그렇다면 왜 피를 토하는 것일까요?

우선 피를 토했다는 것은 몸 안의 어딘가에서 출혈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로 그 ‘어딘가’ 즉, 출혈 원인을 찾아내야 증상 정도나 치료방향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토혈(hematemesis)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도록 크게
소화기계(digestive system), 호흡기계(respiratory system),
혈액 응고 장애(coagulopathy)으로 나누어볼까 합니다.
1. 소화기계(Digestive System)
소화기계는 쉽게 음식이 몸 안에서 소화되는 장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에서부터 식도, 위, 장(소장,대장) 등이 있는데 이 기관들은 음식물과 접하는 부분이 점막(mucus)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점막이 어떤 이유로 궤양(ulcer)이나 미란(erosion)이 발생하여 점막들이 떨어져 나간다면 출혈이 발생하게 됩니다. 소화기계 중에서도 출혈이 잘 발생하는 곳을 꼽자면 아마도 위, 소장에서의 출혈(위장관 출혈이라고 부릅니다)일 것입니다. 만약 위장관 출혈로 인해 피를 토했다면 복부 통증(배를 만졌을 때 힘을 많이 주고 있거나 절하는 자세를 취합니다)이나 커피 색의 토혈, 심한 경우에는 아주 까~만 흑변(melena) 을 같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2. 호흡기계(Respiratory System)
기관(trachea), 기관지(bronchus), 폐(lung)에서 발생하는 질환(가령 폐렴, 심장사상충, 곰팡이 감염 등)에 의해 기도를 통하여 기침을 하면서 피를 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호흡이 가쁘거나 혀가 파래지거나 구강 점막이 창백해지고, 출혈이 심한 경우에는, 빈맥, 심잡음,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혈액 응고 장애(Coagulopathy)
혈소판 감소증(Thrombocytopenia), 비타민K 부족, 범발성 혈액 내 응고증(Disseminated Intravascular Coagulation, DIC) 등과 같은 혈액 응고 장애로 인해 토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점상 출혈(Petechiation), 반상 출혈(Ecchymosis), 안구 내 전방 출혈(Hyphema), 코피(Epistaxis)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증상들은 대부분 눈으로 직접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만약 아이들이 토혈을 했거나 그 흔적을 발견하셨다면, 위 증상들과 함께 활력 및 식욕 여부, 출혈량 등을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서 이상 증상을 확인 하셨다면 그 때는 바로 동물병원에 오셔서 반드시 추가 검사를 받으신 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